신해바라기 순두부는 전통의 강자이다.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줄 서는 맛집으로, 칠성로 본점에 이어 2호점과 한라대점까지 3군데 성업중이다. 풍자의 또간집에 소개되며 '도민맛집' 시절 보다 손님이 몇 배는 많아졌다.
글, 사진: 바이뷔
간판에 나와 있는 것처럼 1979년부터 영업해온 제주동문시장 앞 칠성로의 노포이다. 독특한 순두부찌개가 인기로 근처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자극적으로 한그릇 때리기 좋은, 가성비도 좋은 음식이었...다.
풍자의 또간집에 소개된 이후 점심시간에 자리잡는 건 어려워졌고, 늘 줄을 선다.
* 참고로 한라대점은 매장의 사이즈가 이보다 훨씬 크고 점심시간에 꽉 차기는 마찬가지지만 본점보다는 여유가 있다. 맛도 거의 동일하고 본점보다 쾌적한 편이다. 그럼에도 SNS 인증이 필요하다면 본점에 가야 겠지만, 걍 맛이 궁금하다면 한라대점 가도 상관없다.
신해바라기 한라대점: 제주 제주시 정원로 47
신해바라기 본점 위치와 주차
위치는 칠성로 상점가에 있고 얼마전 소개한 마음에온에서 40걸음만 걸으면 있다. 신해바라기에서 보면 삼거리 막다른 곳에 마음에온이 딱 보인다.
구도심 특성상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기를 권한다. 가까이 칠성상가 제1공영주차장은 주차장 진입이 복잡할 수 있다. 어차피 이 동네는 걸으면서 여행하기 좋은 곳이니 차 없이 다니는 것이 가장 좋고, 산지천 옆 북수구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슬슬 걸어오는 건 어떨지 추천해 보지만.. 이 또한 여행자마다 사정이 있을테니 ...
*참고로 주차장 주소는 칠성상가 제1공영주차장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일도일동 1476-1
북수구공영주차장: 제주 제주시 일도일동 1230-5
근처에는 블로그에서 이전에 소개했던 더제이드호텔도 블럭 안에 있다. 대동호텔은 아주 힙한 빈티지 이색호텔이다.
참고로 더제이드호텔 후기는 다음과 같다. (대동호텔 후기도 기회가 될 때 올려 드릴게요.)
제주공항 근처, 동문시장 앞 최고의 가성비 호텔, 더제이드 호텔 앤 카페
제주공항 근처, 동문시장 앞에 있는 더제이드 호텔 앤 라운지에 다녀왔다. 이전에 프로젝트로 취재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 느낌이 좋아서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모든 것이 좋았던 투숙
www.buyvie.co.kr
신해바라기 메뉴, 운영시간
신해바라기의 정확한 이름은 신해바라기 분식이다. 그렇지만 떡볶이, 튀김, 순대는 없다. 국수와 찌개가 있다. 처음 가서 먹었을 때 순두부 6천원이었는데 작년에 8천원이더니 이번에 9천원이다. 음.. 더이상 가성비라 하기에는 애매한 점이 있다.
신해바라기 분식이 유명해지면서 좋은 점은 영업시간이 확실해졌다는 점이다. 몇년 전 처음 갔을 때는 문 닫는 시간을 몰랐고, 대략 점심시간 지나면 폐점이라 조바심 내며 달려가곤 했었다. 지금은 브레이크타임이 생기고 이전에 비해 영업시간이 길어졌다.
영업시간 11:00 ~ 21:00 (16:00 ~ 17:00 브레이크 타임)
음식값을 꾸준히 올리시는 것에 비해 항상 앓는 소리를 하신다. 어쩔 때는 오징어값이 비싸다 써 있고, 이번에는 배추 공급이 어렵다고 하심.. ㅎ.. 셀프바에서 사람들이 너무 가져가서 버리게 되는 걸 경고하는 차원이라 생각한다. 달력 뒤에 틀린 글씨도 터프하게 찍찍.... 종이도 아끼시네.. ㅎㅎ.
신해바라기 순두부와 우동 먹는 법
혼자 가면 순두부를 일단 디폴트로, 일행이 있으면 국수 종류를 하나 주문하는 편이다. 먹고 나올 때는 비빔밥, 기본 국수도 먹어봐야지 다짐하지만 또 냄비우동과 순두부를 주문했다.
신해바라기 순두부는 보는 것처럼 빨갛다. 그렇지만 많이 맵지는 않다. MSG의 자극성도 있다. MSG를 맛있게 잘 쓰는 집이다. 자연주의 가라, 여긴 이런 맛이야.
그런데 잠깐,
순두부를 먹기 전에 국수를 먼저 먹기를 권한다. 어차피 순두부 보다 국수가 먼저 나온다. 순서를 바꾸면 순두부의 자극성 때매 국수는 아무 맛이 안난다. 그렇게 할 거 아니면 걍 순두부만 드시라.
순두부가 국물에 둥둥이 아니라 국물과 한몸이 된 몽글이 순두부이다. 순두부를 잘 살펴보면 돼지고기 다진 것이 마구 섞여 있다. 아... 예전에 비해서 고기 양도 순두부 양도 줄었다만.. 그래도 특징적인 맛있다. 음? 이렇게도 할 수 있겠네.. 이런 생각이 들지. 게다가 맛이 있다구. 이건 밥에 올려 먹으라고 나온 거 아닌가? 밥을 드~럽히며 먹어야 제맛이다. ㅎ.
해물이나 계란 안 들어 있다. 얘는 자기 식성 주장하지 않고 그저 순응해야 하는 맛이다.
이 집은 오징어젓이 인기다. 난 깻잎지를 더 좋아한다. 깻잎은 반씩 잘라져 있는 게 특징이다. 오징어젓과 깻잎지는 별도로 판매도 한다.
오래된 노포에는 이런 볼거리가 있다.
이 집과 관련된 누군가인 듯... 자식일 수도 조카일 수도 알바생일수도.. 여튼 누군가가 용담동 주변과 관광지를 그려 놓았다. 성산일출봉, 용두암, 관덕정, 주상절리... 저 집은 사장님 집인가?
우린 3시 넘어 들어갔는데 빈 테이블이 약간 있었고, 우리가 주문하면서 손님이 더 들어왔고, 4시부터 브레이크타임인데 4시에도 사람들이 줄을 섰다.
그니까 요 앞에 보이는 저 테이블들도 빈 테이블 아니라 손님 바뀌는 중인 테이블, 문 밖에 한 가족 기다리고 있다. 다들 잘 드시고 가셨길...
마음에온 리뷰
제주 제주시 관덕로13길 13
064-757-3277
영업시간 11:00 ~ 21:00 (16:00 ~ 17:00 브레이크 타임)
내돈내산 직접 다녀 온 후기 입니다.
사진, 글의 무단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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