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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일본 유명 라멘을 한자리에 모은 교토역 라멘코지와 멘쇼 타카마츠의 츠케멘 먹는 방법

by 바이뷔 2024.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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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역에는 맛집이 많다. 지하 2층부터 11층 까지 곳곳에 식당이 많은데 소개하는 라멘코지는 10층에 자리잡고 있다. 일본 전국의 내노라 하는 라멘집 9 곳이 모여있는 라멘코지에서 개성있는 라멘을 맛볼 수 있다. 

글, 사진: 바이뷔 

 

 

교토역 라멘코지

 

교토역 라멘코지 위치와 찾아가는 법 

 

처음 교토에 갔을 때 라멘코지를 찾아갔었다. 그런데 교토역이 워낙 복잡하다보니 냅다 10층까지 올라간다고 라멘코지가 날 기다리고 있지는 않았다.

위 약도의 왼쪽은 호텔과 연결되기 때문에 조용한 편이고,  오른쪽이 이세탄백화점이다. 중앙홀은 11층까지 뻥 뚫려 있고 크리스마스 때는 여기에 대형 트리를 설치한다. 이 부분이 엄청 낭만적이다. 

라멘코지로 올라가려면 이세탄백화점 쪽의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한다. 에스컬레이터는 2~3층? 씩 연결되어 있어서 몇번 갈아타게 되어 있는데 아쉽게도 10층에는 정차하지 않고 바로 11층으로 올라간다. 그래서 에스컬레이터를 탄다면 11층에서 한층을 내려와야 한다. 조금 돌아가지만 이 에스컬레이터를 타며 보는 백화점 내부의 분위기가 좋아서 한번은 해 보시라 권한다. 

참고로 11층에는 이세탄백화점쪽과 호텔방향으로 연결된 스카이웨이가 있다. 여기도 교토시내를 볼 수 있는 전망대인데, 정확하게는 교토타워를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다고나 할까. 소문이 나지 않아서 한가한 편이다. 생각해보면 교토역에만 있어도 뭐 할 게 많아. 

 

 

라멘코지의 라멘집들

 

라멘코지에 입점해 있는 집들은 위와 같다. 위 그림에서 두 집은 지하층 교토 포르타에 속해있으니 제외하고 9 집이 있다. 이번에 가보니 바뀐 집들도 몇 군데 있어 보였다. 11시부터 오픈하여 문을 닫는 시간은 21:30이나 22:00로 점심과 저녁에 라멘코지의 라멘집들을 이용해 볼 수 있다.

메뉴는 그림만 봐도 다 개성이 넘친다. 거의 모든 집들이 줄 서는 맛집으로 집집마다 줄 서는 방향이 질서정연하게 정리되어 있고, 교토역에 도착하거나 떠나기 직전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트렁크 공간을 따로 두는 집들도 있다. 

 

 

멘쇼 타카마츠

 

나는 이번에 멘쇼 타카마츠로 정했다. 찍어먹는 라멘이라... 가장 특이해 보였다. 

 

 

 

츠케멘, 즉 찍어먹는 라면이 맛있으려면 면이 맛있어야 할 것이다. 그게 우선 궁금했고, 대기줄이 적당히 있는 것으로 보아 인기도 왠만해 보였다. 그리고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집으로 보였다. 

 

주문, 대기하는 법 

 

여기는 주문을 먼저하고 다시 줄을 서게 되어 있다. 그러니까 주문할 때 줄 한번 서고, 식권 가지고 반대편에 줄을 선다. 키오스크의 메뉴는 위와 같다. 그림에 보는 것처럼 츠케멘이 시그니처이다. 현지인들은 90% 이상 츠케멘을 먹는 것 같았다. 어차피 이거 먹으러 오는 걸 테니까... 

메뉴판을 보면 츠케멘의 경우 면의 양을 4가지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일반적인 양이라면 스몰도 충분하다. 나는 스몰사이즈 츠케멘과 온천계란을 하나 주문하였다. 키오스크 옆에는 도와주는 직원이 있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물론 카드 결제 가능하다. 예산은 1인 1,000엔 내외로 잡으면 될 듯 하다. 

지금보니 유바가 있는데 저것도 주분해 볼 걸 그랬다. 이번 여행에서 두부요리를 예약하려고 했는데 결국 실패 했었거든.. 저거라도 먹고 올 걸... 

 

 

츠케멘 먹는 법 

 

마침내 내 차례가 되어 들어갔다. 나를 위해 준비된 다찌테이블에는 전면에 먹는 방법이 있고, 물과 젓가락 등등이 준비되어 있다. 

 

 

첨이니까 번역기 돌려서 먹는 법을 살펴 보았다. 

 

1. 우선 면 맛보기 - 맷돌에 간 통밀 국수의 향과 목넘김을 즐긴다. 

2. 국물에 찍어 먹기 - 닭과 해산물로 맛을 낸 국물에 찍어 먹고, 국물이 반쯤 남으면 양파 넣어 먹기 (달라지는 맛) 

3. 변형하면서 먹기 - 면에 스다치를 짜던가, 흑초 뿌려 먹기 

4. 남은 스프에 테이블에 준비된 양념들을 곁들이며 먹기 

 

이제 와서 보니 현장에서 사진으로 찍어 돌린 구글 번역기는 설명이 많이 부족했었네. 앞으로는 파파고를 써야 겠다. 

여튼 나는 이들이 가르쳐준 것중에 반 정도 실행해 본 것 같다. 

 

 

멘쇼 타카마츠의 시그니처 츠케멘 후기 

 

음식이 나왔다. 그냥 봐도 국물이 음청 진하다. (또 이제와서라 말하기 미안하지만) 난 돼지고기 육수라 생각하고 먹었던 거다. 내 유튜브 영상에도 내맘대로 돼지고기 육수라고 말해 버렸다. 

 

 

면이 아주 특이하다. 일반적인 밀가루 생라멘과는 색깔부터가 다르다. 멧돌에 갈아 만든 통밀면이라고 한다. 얼필 모밀국수 같기도 한 식감이다. 

 

 

 

어떻게 닭고기를 돼지고기라 생각한거지? 생각보다 기름져서 그렇게 느꼈던 것 같다. 스프가 음청 진하다. 고기가 저렇게 다이스 되어 있다. 

 

 

면을 스프에 담가 촉촉하게 먹어 보고, 계란도 국물과 함께 먹었다. 

 

 

양파는 첨부터 국물에 넣었기 때문에 기회를 잃었고, 어느 정도 먹다가 김을 넣어 먹어 보았다. 

 

 

벽 한쪽에는 면 상자가 이렇게 잔뜩 쌓여있다. 사실 국물에 대해서는 처음이라 경험해 본 정도? 첫맛에 엄청 좋았거나 나빴다고 말하기는 애매하다. 다만 면의 식감은 상당히 개성있었고, 다시마국물과 함께 먹는 다른 메뉴도 궁금했다.

 

교토역에 크리스마스 트리는 언제쯤 설치하려나? 교토에 세번 다 가을, 겨울에 갔다. 남들은 벚꽃이 이쁘다던데 나는 교토의 겨울이 좋다. 라멘과도 어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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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쇼 다카마츠 츠케멘 영상으로 보기 

https://youtu.be/gXZL3mhk0QQ?si=zbkaAfh5zs88ZX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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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sho Takamatsu /  Kyoto Ramen Koji

 Kyoto, Shimogyo Ward, Higashishiokojicho, 901, Kyoto Station Building, 10階 拉麺小路内

 +81 75-352-0003

영업시간 11:00 ~ 21:30

 

 

 

직접 방문하고 작성한 내돈내산 리뷰 입니다. 

글, 사진의 무단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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